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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 (OP)? 다양한 뜻

  • 작성자 사진: 밤의민족
    밤의민족
  • 2022년 10월 1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5년 12월 11일

오피 (OP)? 의 뜻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피 (OP)
오피 (OP)

오피 (OVER POWER)


흔히 알려져 있는 게임 속 용어로 over power 즉 일정 힘 이상 강한 캐릭터를 뜻하며 너무 강해서 사기캐릭터 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뭐 일컬어서는 요즘 모바일 게임 속에서 많은 과금을 투자한 캐릭터들이 오피가 되어버리곤 하죠.



오피스텔


20세기 이후에는 많은 말들이 줄여지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을 줄여서 오피라고도 불리우는데요.

오피스텔이라는 말의 시작은 콩글리시스럽게 사무실을 뜻하는 office에다가 주거시설을 의미하는 tel을 붙인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는데, 콩글리시로 규정하기에 손색이 없는 단어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이게 기존에 외국에 있는 것을 옮기면서 멋대로 용어를 바꾼 것은 아니다. 오피스텔은 상업 지역에 공동주택 건설을 못하게 하는 한국 특유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1985년 최초로 선보인 형태의 건축물이며, 외형보다는 관련 법규에 기반한 분류이다. 형태적으로 유사한 외국의 건물이야 차고 넘치지만 그걸 갖다 쓰면 결국 외형만 전달하는 반쪽짜리 번역이 될 뿐이다.


이제는 한류문화에 힘 입어 오피스텔 자체가 외국 언론에도 등장할 정도로 정착한 용어이기도 하므로, 오피스텔을 굳이 콩글리시라고 일축하며 사용을 지양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세계화의 영향으로 한국에 비즈니스차 갔다 와봤거나 한류 드라마를 시청한 일부 외국인들은 그냥 Officetel이라고 하면 "아, 한국에 있는 그거요?" 하면서 그냥 알아듣기도 한다고도 하네요 하지만 정확한 명칭을 알면 더욱 좋겠습니다.


오피(OP):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단어


한국어는 참 묘한 언어다. 같은 발음으로 전혀 다른 세계를 가리키는 단어가 공존한다. ‘오피’라는 두 글자만 봐도 그렇다. 한쪽에서는 게임 속 최강의 캐릭터를, 다른 쪽에서는 도심 한복판의 은밀한 휴식처를 뜻한다. 이 극과 극의 이미지가 한 단어에 담겨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러니하다.


게이머들에게 ‘오피’는 ‘Over Power’의 약자다. 게임 밸런스를 깨뜨릴 만큼 강한 캐릭터, 이른바 사기캐를 일컫는다. 한 방에 적을 쓸어버리거나, 죽지 않고 버티는 괴물 같은 존재. 모바일 게임 시대가 되면서 과금 전사들이 오피로 등극하곤 한다. 수백만 원을 투자해 얻은 스펙은 게임 속에서 무적에 가까운 힘을 부여한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던 게임이 어느 순간 돈 자랑 대회가 되어버리는 순간, 누군가는 “저 캐릭 오피네”라고 한숨 섞인 감탄을 내뱉는다.


반면, 현실의 오피는 전혀 다른 세계다. 오피스텔(officetel)을 줄인 말로, 1985년 한국에서 처음 등장한 독특한 건축 형태다. 상업지구에 주거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규제를 피해 ‘사무실+호텔’이라는 애매한 이름으로 태어났다. 겉보기엔 평범한 원룸형 주거지만, 내부는 때로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인다. 게임 속 오피가 과금으로 힘을 얻는다면, 현실의 오피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람들의 피로와 욕망을 받아들인다.


흥미로운 것은 두 오피가 모두 ‘과잉’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는 점이다. 게임 속 오피는 밸런스를 초과한 힘을, 현실의 오피는 일상에서 허용되지 않는 과잉의 만남을 제공한다. 하나는 가상의 세계에서, 다른 하나는 현실의 빌딩 안에서 과잉을 실현한다. 과금으로 얻은 무적 캐릭터와, 예약으로 얻은 짧은 자유가 묘하게 닮아 있다.


오피스텔이라는 단어 자체도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고유명사다. 한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면서 외국인들도 “Officetel? 아, 한국의 그 원룸 같은 거!”라고 알아듣는다. 게임 속 오피는 여전히 ‘사기캐’로 불리며 밸런스 패치의 대상이 되지만, 현실의 오피는 도시의 풍경 속에 조용히 녹아들어 있다. 같은 발음, 전혀 다른 의미. 한국어의 이런 다층적 매력이 참 재미있다. 오늘도 누군가는 게임에서 “오피 캐릭 나왔다!”를 외치고, 누군가는 조용히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같은 단어, 다른 세계.


결국 ‘오피’라는 두 글자는 현대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거울 같다. 한쪽에서는 수백만 원을 쏟아부어 얻은 가상의 초월적 힘, 다른 한쪽에서는 몇만 원으로 잠깐이나마 현실의 제약을 벗어나는 프라이빗한 시간. 둘 다 ‘과잉’을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게임 속 오피는 밸런스 패치로 약화되지만, 현실의 오피는 도시가 커질수록 더 깊숙이 뿌리내린다.


재미있는 건, 이 두 세계가 서로를 비추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속 과금 전사는 현실에서 채우지 못한 힘을 디지털로 대신하고, 오피스텔을 찾는 이는 현실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고 싶어 한다. 둘 다 ‘잠깐의 초월’을 돈으로 사는 행위라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 다만 하나는 픽셀로, 하나는 사람으로 구현될 뿐.


오피스텔이라는 단어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가 알아듣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게임 속 오피도 계속해서 새로운 사기캐를 낳을 것이다. 같은 발음으로 시작하는 두 길은 앞으로도 평행선을 달리겠지만, 가끔은 서로를 비추며 미소 짓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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